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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품 자체는 좋은데 나머지 부분은 너무 실망해서 이제서야 쓰는 후기
작성자 캣 휠 (ip:)
  • 작성일 2019-07-10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16
평점 0점
안녕하세요 캣휠입니다.

많이 고민하고 구매해주셨는데
실망하신 마음은 글로 표현하신것 보다 더 클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번일을 기회삼아 더욱 발전하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 Original Message ]

구조해서 입양 보낸 고양이들 족족 파양돼서 다시 받아들이다보니 벌써 넷...


하나뿐인 11년 된 캣타워에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원목 캣타워들의 단점들이 있어서 선뜻 결정하지 못하다가 정말 엄청난 검색 후 가장 맘에 들어 구입하게 된 나비나무...


가장 좋은 건 두 가지였어요...


코팅이 되어 있어서 오염에 강하다는 것과 펜스가 있다는 것!


우리 냥이들 수시로 아무데서나 토해서 코팅없는 원목은 생각도 할 수가 없었고, 우리 거묘들 펜스 없으면 떨어질까봐 겁이 났었죠...


실제로 자다가 캣타워에서 떨어지는 거 목격도 한 적이 있는지라...


구입하고나서 진짜 수시로 여기 사이트 들락거리면서 언제 받을 수 있을까 기다렸어요...


다른 분들 후기 보면 3주 정도면 받으시길래 나도 곧 받을 수 있을 거야 라고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이상하게 제 상품만은 오질 않더군요...


5월 14일 새벽에 주문했지만 6월 10일에서야 배송 어떻게 받길 원하시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날이 월요일이었는데 주말에 받으실 거면 직접 배송해 주시겠다고 하셨고, 아니면 다음 날 발송하겠다구요...


그래서 그럼 수요일에는 받을 수 있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맞다고 하셔서 그럼 택배로 받겠다고 했습니다...


수요일에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아서 오후 5시에 출근을 했어요...


근데 문자가 와서 오늘 발송한다고 하는 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오늘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오늘 보내는 거냐고 했더니 공장장님이 착오하신 것 같다며 사과한다고, 택배사에 별도로 익일특급요청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목요일에 계속 기다리는데 또 아무 연락이 없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오는 거 맞냐고 그랬더니 익일특급요청했으니 택배사에서 연락드릴 거라고 그래서 또 기다렸습니다...


택배사에서 연락와서 하는 말이 택배 아저씨가 지금 천안에 있기는 하지만 배송할 물건이 너무 많아서 오늘 배송은 못하겠답니다...


여기서 전 진짜 빡쳤어요...


주문하고 31일만에 받게 되는 건데 늦게 오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사람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약속을 어기신 거잖아요...


그래서 항의 문자를 보냈더니 이젠 아예 답장도 없으시더군요... 허허허허...


진짜 빡쳤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또 기다렸죠...


다음날 금요일 오후에 강아지와 뒷산에 가면서 산행이 거의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택배 전화오면 가다가 바로 돌아와야지 하고 갔는데 2시간 동안 아무 연락 없길래 산을 다 돌고 집에 왔더니...


what the...


진짜 아무 연락도 없이 문앞에다가 두고 도망가듯 가셨더군요...


2차 빡침...


너무나 화가 났지만 어쩌겠어요...


화를 꾹 참으며 전 노동에 들어갔죠...


일단 어마어마한 무게의 택배를 현관으로 들여놨어요...


그리고 이미 화가 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에 또 살짝 짜증이 나더군요...


일단 하얀 먼지 같은 게 너무 많아서 그거 일일이 닦다가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닦는 것도 포기했어요...


제가 비염과 가벼운 천식 증상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이틀 동안 기침하느라 잘 때 힘들었어요...ㅠ_ㅠ


그리고 조립설명서가 좀 더 친절했으면 좋겠어요...


여자 혼자 조립하는 거라 진짜 무거워서 힘든데 낑낑거리고 돌려놓고 나서 다음 조립 순서를 보면 다시 돌려서 조립해야 하고...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설명서를 써줬으면 좋을 텐데 그냥 파트별로 써놔서 추가로 고생해야 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이사를 사면 클라임보드를 설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3단일지 5단일지 결정을 못하겠어서 그냥 클라임보드 설치 예정이라고만 메시지 남겼었거든요...


전 두 개 다 설치를 해주시거나 혹시 안되면 연락을 주시겠지 했는데 아무것도 설치 안해주시고 그냥 보내셨더군요...


헐... 이것도 빡치더라구요...


조립만 2시간이 걸렸고, 전 애들 로프를 감아주느라 추가로 1시간을 더 일했어요...


진짜 3시간 이상 일하고 탈진해서 뻗었음...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천해먹을 7킬로 뚱냥이 첫째가 사용했을 때 진짜 경악...


애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해먹이 10도 정도 기울더군요...


그리고 애가 나왔을 때도 기울기가 완전히 회복되질 않더라구요...


내구성에 대한 진지한 우려와 함께 수시로 이걸 뒤집어 끼워넣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냥이 넷과 강쥐 하나를 반려중이고 강쥐 둘도 하늘나라 보낸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고, 노견, 노묘들이다 보니 진짜 돈도 어마무시하게 들어가서 (동물병원 vip) 최대한 재정을 아끼고자 후기 쓰고 투명반구 받을 열망에 두근두근했었는데 너무 빡쳐서 포기했어요...


분명 좋은 말만 써줘야 할 텐데 그럴 수가 없거든요... (이것도 삭제하실 건가요?ㅡ_ㅡ)


하지만 제품 자체는 만족하는 편이라 문제 생기면 계속 보수해 나가면서 쓸 거예요...


필요하면 투명반구는 그냥 구입할 거구요...


최종적으로 단점과 장점을 정리해 보자면...


<단점>


1. 주문한 지 31일만에 받음 (후기 보면 저처럼 늦게 받은 분이 없다는 점이 의아함)


2. 배송 약속을 두 번이나 어김


3. 항의하니 연락 두절


4. 택배사는 연락없이 집 앞에 두고 감


5. 클라임보드 설치 예정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치 없이 보냄


6. 조립설명서가 다소 불친절


7. 천해먹의 내구성이 다소 우려됨


<장점>


1. 코팅이 되어 있어 오염 염려 감소


2. 펜스가 있어 아이들이 자다가 떨어질 가능성 급감


3. 카페트가 있어서 맨날 이불을 긁어서 구멍을 내던 첫째 냥이가 이불을 긁지 않게 됐음



제품 자체는 괜찮은데 진짜 서비스가 엉망이었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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