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타워를 주문하고 오매불방 기다리던 중 어제 나비나무에서 반가운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내일 캣타워가 배송 예정입니다"

정말 설렌 나머지 뜬눈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상품은 뽁뽁이로 둘러싸여 나비나무에서 직접 안전하게 배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대는 심장을 제어하면서 박스를 개봉하니 엄청난 부품에 현타가 옵니다.

가장 어려운 건 맨 처음 기둥에 나사 두개를 밖는 일이었습니다.

왠만하면 두분이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하시면 조금 힘이 듭니다.

나사 두개로 시작한 캣타워 조립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옵션으로 주문한 슬라이드 보드판과 콘도까지 장착을 하니 비로소 완전한 나비나무 캣타워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사실 전 고양이가 없습니다.

고양이는 6월 25일에 옵니다.

고양이가 오기도 전에 미리 캣타워부터 준비를 하고 있네요.

그놈의 고양이가 뭐길래...

소비자로써 아쉬운 점을 하나 제안합니다.

캣타워 기둥 각각에는 일정한 길이의 나사머리 없는 나사가 들어갑니다.

그 길이는 기둥과 아답터만 연결을 하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콘도가  있는 기둥 부분에는 판이 하나 추가가 되기 때문에 그만큼 나사가 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사를 기둥에 완전하게 조이니까 정작 콘도 기둥을 설치할 부분이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정당히 풀고 설치를 했습니다만 잘 설치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관계자 분들께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기둥에 들어가는 나사보다 조금 긴 나사를 추가하는 것을 반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완벽한 캣타워가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